내가 발리 아야나 리조트를 비추천 하는 이유
발리 아야나는
4개의 리조트가 포함된다
1. 아야나 빌라
2. 아야나 리조트
3. 세가라 아야나
4. 림바바이 아야나
발리 여행에서 림바바이 아야나를 선택하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썩 높지는 않았다.
나이가 들어 해외 여행의 경력이 많아지다 보니
웬만해서는 해외 여행 시 5성급 호텔을 이용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쌓인 경험에 의해서는
발리 아야나 는 내실보다는 겉만 번지르르한 리조트
라는 생각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발리 아야나 리조트(앞으로 전체 아야나 4개를 통칭한다)는 여행자의 성향에 따라 만족할 수도,
나와 같이 불만족할수도 있는 리조트가 되는데
내가 발리 아야나 리조트를 비추천하는 이유와
그래도 아야나 리조트를 좋아하게 될 여행자의 유형이 어찌 될지 적어보려고 한다.
발리 아야나 리조트의 단점
단점1. 리조트 내 이동 소요 시간
아야나 리조트에서는 아래와 같이 버스를 활용해서
림바 > 세가라 > 리조트 > 스파 > 빌라 > 해안가
와 같이 아야나의 넓은 부지를 이동해야 한다.
발리 아야나의 재미가 넓은 리조트 부지이지만 반면에
원하는 식당 원하는 수영장을 찾아갈 때도 이동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된다는 생각도 함께 해야 한다.
이게 처음에야 재미있지.. 오래 묵다보면 점점 귀찮아 지는 포인트일 수 밖에 없다.
이탈리안을 먹으려면 리조트에 가야되고
중식 식사를 하려면 림바로 가야한다.
단점2. 명확한 컨셉이 없는 조잡한 리조트 전경
4개의 리조트가 각자의 컨셉이 다르지만
그만큼 리조트 전반적으로 통일성이 없기 때문에 전경에서 오는 감탄은 아야나 리조트에서만 유일하게 느낄 수 있다.
가장 저렴한 림바바이 아야나의 경우
로비 전경과
레스토랑
수영장
그 외에는 전경면으로 볼 게 없다.
림바바이 아야나만을 봤을 때는 동남아 리조트에서 기대하는 컨셉과 리조트 전경을 기대할 수 없고 어떤 콘도같은 느낌도 든다.
세가라는 더 심하게.. 수영장 쪽 외에는 전경 자체가 없다.
전경의 모든 것은 아야나 리조트 쪽에 몰빵되어 있다.
아야나 리조트만이 리조트라고 불릴만한 통일된 전경과 고급성이 느껴지는 유일한 곳이다.
이는 사실 아야나의 작품이 아니고 아야나이기 이전에 과거 리츠칼튼 시절의 조경이 그대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아야나 리조트는
과거의 리츠칼튼에게 물려받은 전경과 시설만이 뛰어나고
나머지는 전부 형편이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
단점3. 나만의 여행이라는 인식의 약화
아야나는 이미 한국에서 너무 마케팅이 잘 되어 있다.
사실 아아냐를 선택하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그렇게 좋다길래"
"발리가면 다들 간다길래"
일 것인데
이는 5성급 호텔 경험이 적고,
무조건 넓으면 눈이 휘둥그래지는 형태의 여행자라면
또는 움직임이 재빨라 누구보다 주로 선점을 하는 성격을 가진 여행자라면
아야나는 충분히 규모있고 만족할만한 재미가 있는 리조트이긴 하다.
다만 문제는
100만원짜리 빌라를 선택한 여행자의 기준으로
내가 가는 레스토랑에 20만원 짜리 림바 바이 아야나의 투숙객이 똑같이 와서 식사를 하게 되고
내가 가는 수영장에 20만원 짜리 룸에 묵는 투숙객이 똑같이 와서 수영을 즐긴다면
100만원의 가치에서 프라이빗의 가치는 어디갔냐는 의문을 가지게 되고
20만원짜리 룸을 선택한 여행자를 기준으로 한다 하더라도
그나마 100만원짜리 룸을 선택한 사람과 같은 커뮤니티를 이용한다는 이점을 가지지만
문제는
100만원짜리, 50만원짜리, 40만원짜리, 20만원짜리 리조트를 고른 4배에 달하는 인원과
같은 레스토랑 / 같은 바 / 같은 공간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인원이 몰리고 나만의 시간과 공간의 유니크함이 떨어지는 것이다.
쉽게 말해
4개의 리조트에 투숙하는 모두가 아래 수영장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며
4개의 리조트에 투숙하는 모두가 아래의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고
4개의 리조트에 투숙하는 모두가 아래의 바에서 술 한잔 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빌라의 수영장 사진은 새벽 6시 30분부터 가서 줄을 서야 하며
락바는 항상 사람이 미어터지고
비치풀도 시간을 잘 못맞출 경우 앉을 선베드가 없게 된다.
이게 과연 5성급 호텔에 돈을 지불한 내가 고민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
단점4. 비싼 식음료, 스파 가격
2인 90분 기준 스파 가격이 거의 40만원을 초과한다.
즉 1인 60분 기준 20만원이 좀 안되고 90분기준으로 20만원이 넘어간다는 말이다.
이정도면 각 호텔 계열의 럭셔리 브랜드 이상급 가격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스파는 한 군데이고 리조트가 4개이니 당연히 스파를 찾고자 하는 사람도 많고
그만큼 큰 금액을 지불할만한 부류도 많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음료도 마찬가지이다.
아야나 리조트의 전반적인 평균 급은 4.5성급 정도 된다고 보는데
식음료 가격이 거의 타 브랜드의 럭셔리 브랜드 가격을 받는다.
4인 가족이 식사를 하면 10만원은 가뿐히 넘어버리고
싯가인 해산물 음식도 꽤나 있어서
메뉴 하나에도 20만원 수준인 것들도 많다.
이렇게
아야나 리조트는 큰 규모를 앞으로 내세워서 많은 사람들을 현혹 시킨 뒤에
누군가에게는 만족도를 제공하고 누군가에게는 심하게 불만족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당신이 만약 여러 프라이빗하고 멋진 전경의 리조트 경험이 있다면
아야나 리조트에 방문하면 아무런 차별적 서비스도 없이 대형 리조트만 굴리고 있는 느낌에 반드시 실망하게 될 것이고
당신이 5성급 리조트가 거의 처음이라면
당연히 아야나 리조트는 당신에게 최고의 리조트가 될 것이다.
다만 내가 아야나를 그래도 비추하는 이유는
아무리 5성급 리조트에 대한 경험이 없는 분이어도
다른 리조트를 가면 아야나보다는 만족도가 더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야나 리조트 발리의 준하는 가격으로만 대충 찾아봐도
발리에는 수많은 리조트가 즐비하다
나로서는
아야나 리조트의 궁금함은 아야라 리조트의 레스토랑을 방문하면서 내부에서 버스타고 이동하면서 구경만 하고